파기름 내는 법
대파 흰 부분을 약불에서 천천히 볶아 향을 기름에 옮기는 것이 파기름이에요. 볶음밥과 중식 요리의 맛이 확 달라져요.
중국집 볶음밥 맛의 시작
집에서 만든 볶음밥이 밋밋한 이유 중 하나가 파기름이에요. 대파를 기름에 천천히 볶으면 파의 향이 기름에 배어드는데, 이 기름으로 재료를 볶으면 요리 전체에 향이 깔립니다. 재료를 추가하는 게 아니라 이미 쓰던 대파와 식용유를 순서만 바꿔 쓰는 것이라 비용도 들지 않아요.
만드는 순서
핵심은 약불이에요. 센 불에 볶으면 향이 배기 전에 파가 타버립니다.
- ✓대파 흰 부분 1대를 송송 썰거나 어슷하게 썰어요.
- ✓차가운 팬에 식용유 3~4큰술과 대파를 함께 넣어요.
- ✓약불을 켜고 5~7분 천천히 저어가며 볶아요.
- ✓파가 연한 갈색이 되고 기름에서 향이 올라오면 완성이에요.
- ✓파를 건져내고 그 기름으로 요리를 시작해요 — 건진 파는 그대로 넣어 먹어도 좋아요.
이런 요리에 써보세요
파기름은 볶음밥에만 쓰는 게 아니에요. 잡채를 볶을 때 쓰면 향이 한층 살아나고, 라면을 끓일 때 면을 넣기 전에 파기름을 조금 넣으면 국물 맛이 깊어집니다. 계란볶음이나 어묵볶음처럼 재료가 단순한 요리일수록 차이가 크게 느껴져요. 마늘을 함께 넣어 마늘파기름으로 만들면 중식 요리에 더 잘 맞습니다.
만들어 두고 쓰기
한 번 만들 때 넉넉히 만들어 두면 편해요. 완전히 식힌 뒤 파를 걸러내고 밀폐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2주 정도 쓸 수 있습니다. 파를 건져내지 않으면 그 부분부터 상하니 반드시 걸러내세요. 기름에서 쩐내가 나거나 뿌옇게 흐려지면 드시지 말고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.



